Q. <설문대발어름밭> 자랑을 좀 더 이어서 해 주신다면요? 윰 혼자 만들어 먹기 어려운 음식들을 같이 만들어 먹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닐까요? 막장도 담그고, 김장도 하고, 같이 뭔가 만들어 먹는 행위를 하며 즐거움을 느껴요. 이 밭을 매개로 평소 만들어 먹기 어려운 것들을 직접 만들어 먹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힘이 돼요. 이끼: 농사를 잘 짓는 것도 중요하지만 밭에서 나는 식재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 농사라는 생각을 해요. 그런 부분에서 저희는 밭의 식재료로 같이 잘 만들어 먹고 있는 것이 큰 자랑인 것 같아요!
Q. 밭은 어떻게 공동으로 관리되고 있을까요? 함께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으셨나요? 윰 다들 집이 멀고, 생계를 위한 다른 일정들이 있다 보니 밭에 일주일에 한 번씩 와도 가끔 시간이 맞을 때도 있어요. 그래서 여름에는 순식간에 풀밭이 되어 있을 때도 있어요. 이런 것이 어렵달까요? 밭 친구들과의 관계는 모두 순한 사람들이라 갈등이 있거나 하지 않았어요. 다들 너무 착해요! 이끼 저희는 두둑을 다같이 관리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따로 하려고 했으나 같이 산물을 나누고 하니까 전체가 전체를 관리하게 되었어요. 어차피 어떤 두둑이든 함께 나눠갖고 그것이 계속 이어지니까 함께 전체를 관리하게 된 거죠.
Q. 그럼 이렇게 공동으로 밭을 꾸린다는 것은 어떤 매력이 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생생 저는 농사에도 관심이 많고, 퍼머컬처에도 관심이 많고 해서 이 일을 하는 게 너무 좋은데 혼자 하는 게 힘들더라고요. 아무리 밭이 작아도 할 일이 많으니까요. 그래서 제주와서 혼자 하다 말고 하다 말고를 반복했어요. 그런데 이 밭에서 친구들과 같이 하니까 손이 많아지잖아요. 함께하니까 지속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끼: 그리고 이 밭은 밭에 진심인 분들이 많아서 잘되는 것 같아요!
Q. 여러분들처럼 퍼머컬처 공동체 밭을 만들어서 함께 농사짓고 싶은 사람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씀이 있으실까요? 윰, 생생, 이끼 일단 마음 맞는 친구를 찾아라! 친구를 찾으면 시작이 돼요. 저희는 처음부터 친분 있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시작을 해서 좋았어요. 그리고 서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는 것이 중요해요. 시간, 공간, 작물 등 자신이 나눌 수 있는 것을 기꺼이 나누는 것! |